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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 주변에 꽃이 참 많이 피었습니다. 목련과 함께 카페 앞 벚꽃은 벌써 그의 몫을 다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이전 어느 봄날보다 반가웠고 참 예뻤습니다. 그 후발 주자로 예배당 내려가는 길 어귀에 앵두나무랑 조팝나무도 하얀 멋을 내보이다 금새 사라졌습니다. 아쉬워할 틈을 주지 않고 지금은 교회당 입구에는 꽃잔디가 한창입니다. 주차장 주변으로 사과꽃이 그리고 교역자사무실 창문 아래로 철쭉도 만개해 있습니다. 우리 교회당 주변에 잘 찾아보면 수선화도 있는데, 봄이 되면 어김없이 땅 위로 새순을 내고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어느 날 저녁 무렵에 교회 주변 향기가 너무 좋아서, 무슨 향기인가 하고 둘러보았더니 라일락이었습니다. 키 작은 한 그루의 라일락이 저녁이 되면 교회당 주변에 괜찮은 향기를 담아내고 있었던 겁니다. 낮에는 아이들이 분주하게 오가기 때문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던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자리에는 향기가 남아 있었던 거죠. 문득 그동안 움추리고 있었던 우리의 신앙에도 다시금 새싹이 돋고 입이 나고 꽃이 피어 향기를 뿜어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성경에도 향기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2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풍겨야 하는 향기에 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드려진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은, 풍겨나는 향기의 출처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뜻이며, 성도에게서 맡아지는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리스도께서 그 향기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분의 죽으심은 구약의 희생제사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스도가 하나님께 바쳐진 향기로운 희생 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품고 있는 성도의 모습에서도 역시 향기가 드러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생명의 향기입니다.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면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수고로 올해는 작은 화단도 생겼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런 꽃도 있었어?”라고 하실 거에요. 이제 곧 수국이 필 것이고 이어 빠알간 넝쿨장미도 피어날 것입니다.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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