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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느 날 해님과 바람이 내기를 합니다. 저 아래 길을 걷고 있는 나그네의 겉옷을 누가 벗겨낼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먼저 나섭니다. 세찬 바람을 일으켜 겉옷을 날려 버릴 냥으로 나그네 앞에서 바람을 마구 불어댑니다. 그런데 나그네는 바람이 불어오자 겉옷이 날아가지 않도록 두 손으로 꼭 움켜쥡니다. 바람을 점점 세차게 불어대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나그네는 겉옷을 더 꼭 쥐고 몸을 움츠립니다. 실패하고 맙니다.

이번에는 해님이 나섭니다. 해님은 나그네를 위해 따사로운 햇살을 비춥니다. 그러자 나그네는 금새 움츠리고 있던 옷깃을 여미고 시간이 지나면서 땀이 나자 겉옷을 훌훌 벗어 던져버리죠. 태양이 승리합니다.

 

교회와 목장의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장은 따뜻한 섬김과 헌신으로 모두가 평안함을 누리는 곳입니다. 감사를 나누면서 행복해하고 일상의 에피소드 때문에 서로가 깔깔대며 웃음꽃이 피는 곳, 기도 응답을 경험케 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자랑하는 공간입니다.

반면, 목장에서 지적질 혹은 가르침을 받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민거리나 기도 제목을 나눌 때 충고를 받거나 조언을 들으면, 한두 번이면 괜찮은데 종종 그건 이렇게 해야 해 혹은 저렇게 해야지!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었잖아식의 반응을 듣게 되면, 목장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는 것 같아도 어느새 마음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변하지 않는 목장 식구들과 마음을 열지 않는 VIP들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따뜻함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목장은, 해답을 찾으려는 곳이라기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그냥 내 편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 자리이고, 목자 목녀님과 목장 식구들만큼은 전폭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임을 확인하는 곳이 바로 목장인 거죠. 연약함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은 목장, 둥지(nest)와 같이 안정감이 있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목장, 우리 일산사랑의교회를 이루고 있는 목장들은 그런 가고 싶은 목장이길 기대합니다.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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