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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교회 좋은 전통 중에 하나는 ‘온가족예배’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잠시 멈추었던 온 가족 주일예배를 다음 7월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용어 정리부터 하겠습니다. 국제 가정교회사역원의 공식적 지침에 따르면, 주일에는 목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로 ‘주일연합예배’라 부르고 있어서, 우리는 온가족주일예배 혹은 ‘온가족예배’라고 부르면 좋겠습니다. 용어야 어찌 되었건 정말 중요하게 붙잡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주일은 정말 ‘안식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마당 자녀들이 주일은 안식일이 되도록 신경을 좀 더 써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자녀들의 학교 숙제는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미리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대개는 주일 저녁에서야 숙제를 하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예민해지고, 알아서 잘하는 아이들이라면 뭐라 할 게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부모가 아이들 숙제를 챙기다 보면 큰 소리도 나고 결국엔 마음이 상한 채로 주일을 마무리하게 되지요. 그래서 미리 숙제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주일만큼은 큰소리가 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되도록 주일에는 야단을 치지 마시고,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받아 주세요. 비록 하루지만, 자녀들에게 안식의 기쁨을 경험하도록 주일에는 자유를 허락해주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성경적입니다. 안식일은 본래 사람이나 동물까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식일은 안식년으로 확장되는데, 이때에는 땅도 경작하지 않고 쉽니다. 안식년이 7번이 반복된 이듬해는 ‘희년(禧年)’으로 노예도 해방되고, 땅의 소유도 원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이 무엇인지 맛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주일에는 맛난 것을 먹어보세요. 자녀들이 주일이 기다려지도록, 가능하면 외식의 기회를 아꼈다가 주일에 사용하는 방법도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효과가 클 겁니다. 자녀들이 피자나 치킨을 좋아한다면 주일 저녁 무렵 가족끼리 오순도순 함께 먹으면서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받은 은혜나 깨달음을 나누며 격려해주시는 겁니다. 온가족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면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히려 칭찬거리를 찾아서 격려해주시고 인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식일이니까요.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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