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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전통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목적헌금입니다. 내 눈에 부족함이 보이는 것들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섬기라고 보내시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때 목적헌금은 시작됩니다. 교회 또는 지체들에게 필요가 보일 때 그것들을 채워주기 위하여 선뜻 지정하는 헌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해주신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이 좋은 교회전통이 계속해서 아름답게 이어져가기를 소망합니다.

 

목적헌금에는 몇 가지의 원칙이 있었으면 합니다. 당연히 헌신자께서 지정한 곳으로 헌금을 고스란히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그때는 무명으로 보내어집니다. 이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헌신하는 분의 선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보다도 하나님께 칭찬받고 하늘창고에만 그 상급이 쌓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너희는 남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너는 자선을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자선 행위를 숨겨두어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6:1-4)

 

사회에서도 이런 비슷한 모습이 분명 있습니다. 바로 자선행위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지요. 사회에서의 기부행위는 본인이 원하는 무명의 기부자를 제외하고 자선가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칭송과 박수를 받도록 합니다. 더욱 더 많은 이들을 선행으로 이끌기 위한 사회적 유도행위 즉 밴드왜건(band wagon) 효과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이 그 칭찬이 어디로부터 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믿는 이들은 칭찬을 사람들에게서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입니다. 바로 이점이 교회가 무명으로 목적헌금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자칫 본인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서운해하시는 성도는 물론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교회 내에서 이러한 믿음의 실천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기관의 필요성을 느낄 때, 예배당 건물 이곳저곳에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거나, 성도님들의 부족함을 알게 되면 기쁨으로 헌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꼭 물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교회가 추구하는 믿음의 방향(선교, 구제, 교육 등)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는 헌신하신 분과의 상의를 거쳐 그 헌금이 보내어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함께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세우려는 귀한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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