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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 때는 말야~”로 통하는 꼰대! 예전에 꼰대는, 고지식한 아버지나 교사를 부르는 은어였으나, 요새는 “옛날에는 말이야” 혹은 “우리 때는 어땠는지 알아?”를 외치면 그가 누구든지 꼰대 범주에 속하게 됩니다. 심지어 동갑내기라도 자기의 생각을 강요하면 꼰대가 됩니다. 

 

세상은 급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군복무 기간이 18개월이라고 하면 36개월, 30개월 했던 분들은 깜짝 놀랍니다. 18개월은 보충력(방위) 복무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월말이면 은행마다 업무를 보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 은행에 가서 업무를 보는 사람이 없고 통장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MZ세대가 지나고 ZA세대(Zalpha, 잘파세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MZ세대도 적응하지 못했는데, 벌써 또 다른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세상은 이처럼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는 방법이나 가치의 기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들은 열정과 패기로 인생을 꾸려왔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하면 안됩니다. ‘열정’과 ‘성실’이면 통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금방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면 불편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과거 없이 지금이 있을 수 있나요? 없습니다.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입니다. 독립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고, 70년대 새마을운동은 현대화의 밑걸음이 되었으며,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거쳐 비로소 민주주의가 정착되었습니다. 

 

어른세대가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도 안되지만, 새로운 세대 역시 옛것을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어떤 과거든지 모든 시간은 다 의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나 때”가 역사를 만들었고, “나 때”가 없는 인생도 없습니다. 아무리 구닥다리 산물이라도 오늘을 지탱하는 초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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