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즈음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을 셈(count)하여 보는 것이 진정한 의미입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열정만으로 이뤄놓은 것은 없고, 그렇다고 우연하게 되어진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세세하게 살피시는 하나님이 감사의 이유입니다. 그러다 보니 감사는 만족(滿足)과 연관이 있습니다. 주어진 것을 만족하지 않는 감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어느 날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님께 찾아와 “고쳐달라”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고 하셨고, 그들은 가는 중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나머지 아홉 명은 어디에 있느냐?”며 고쳐주신 나머지 사람들을 찾으셨습니다. 감사한 한 명에게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며 몸만 아니라 영혼까지 치료하셨습니다.
투덜투덜 불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실지 모릅니다. “지금 환경에 불평한다고? 그까짓거 가지고 불평하니 네가 진짜 불평거리가 뭔지 몰라서 그러는거 같은데, 어디 한번 맛 좀 봐라~!”하시면 어쩌겠는지요? 반대로, 감사하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반응하실지 모릅니다. “지금 환경에 감사한다고? 그까짓거 가지고도 네가 감사하는구나, 네가 진짜 감사거리가 뭔지 몰라서 그러는가 본데, 어디 한번 맛 좀 봐라~!” 하실 것입니다.
이번 감사절에도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빌립보서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