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앙, 좋은 신앙을 점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신앙에도 건강한 신앙의 기준이 있습니다. 다음에 열거하는 몇 가지 예에 대부분의 성도님들께서 동의할 것입니다.
직장에서 예배할 수 없는 경우에도 예배를 우선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가하면 집안의 행사를 잡을 때 주일예배와 겹치지 않도록 신경 쓰는 사람, 월급을 받으면 일차적으로 십일조를 떼어놓는 사람, 빳빳한 돈이 생기면 헌금을 위해서 지갑 한 쪽에 잘 보관하는 사람,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을 맺는 사람, 생활 속에서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을 감수하는 사람, 자신과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자신의 신앙을 먼저 돌아보는 사람, 주어진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사람 등등 ...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의지적 선택과 결단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할 것을 의지적으로 ‘선택’하고 ‘결단’하는 것이지요.
‘살리심’ 곧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입니다. 우리 안에는 구원받을 만한 무엇이 전혀 없었기에 구원은 ‘밖에서의 부르심’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밖으로부터 일방적인 사랑과 은혜로 주어진 것이지만, 구원 받은 후에 그 신앙을 지켜가고 성장해 가는 일은 ‘내 안에서의 의지적 결단과 선택’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것은 마치 성령하나님께서 나를 사로잡아 내 인생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경우에도 결국에 내가 선택하고 결단하도록 성령하나님께서 상황을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선택하고 결단하도록 뒷짐을 지고 계시지 않고, 그렇게 하도록 능력도 주시고 환경도 열어주십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신앙의 기준은, 내가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의지가 없는 사람은 신앙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의지가 강한 사람은 건강한 신앙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바탕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의지의 정도’에 따라 옛사람을 벗어내고 새사람의 옷을 갈아입는 변화가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