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한민국을 바라볼 때, 깜짝 놀라는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빠른 택배’입니다. 아무리 선진국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빠른 택배를 시행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워낙에 빠른 것을 선호하다 보니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은 기본이고, 이제는 전날 저녁에 주문한 물건이 몇 시간 후 새벽에 배송되는 상황입니다. 빠른 배송은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입니다.
이런 택배는, 당연히 설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택배량은 초과 되기 일쑤입니다. 우체국의 경우는 지난 18(월)부터 다음 달 5(목)까지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직원들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다른 택배 회사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 편에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문제는, 매번 택배에 투입되는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작년 택배기사 사망 30%는 명절 중에 일어난다고 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 기간 동안 ‘90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도 평상시보다 17.6%가 늘어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일부 시민들은 명절 전후로, 택배 주문을 자제하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웃사랑 실천 차원에서 우리도 동참하면 어떨지요?
우리 일산사랑의교회 성도들은 명절에 꼭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미리미리 주문해서 구입하고, 어쩔 수 없이 명절 기간 중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마트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을 이용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대단하고, 멀리 있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이왕에 이웃사랑을 실천하자고 했으니, 이번 명절에 택배기사님들, 아파트 경비원, 청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음료수 한 병이라도 건네주며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