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는 알겠는데, 주일연합예배는 무엇일까요?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주일은 ‘主人의 날’의 줄임말로,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참된 주인이시요 왕이시며 주권자이시며 책임자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그분께 경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그러나 우리교회의 목장체제를 드러내기 위해서 ‘주일연합예배’라고 부르면 좋겠습니다.
신약성경의 교회(에클레시아)는 ‘가정교회’(오이코스)와 함께 등장합니다. 로마교회, 고린도교회, 에베소교회 등등 …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 안에 가정교회들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로마지역의 교회(로마교회)에는 최소 10여개 이상의 가정교회가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에 있는 가정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편지를 다 읽은 후에 인근에 있는 라오디게아 가정교회에도 전달해서 읽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골로새서 4:16).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2-3개, 많게는 10-15개의 가정교회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교회들이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 형태였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국제가정교회사역원은 가정교회를 『신약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하여,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집에서, 6~12명이, 매주 한 번 이상 모이는,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예배, 교육, 교제, 봉사, 전도, 선교)을 다하는 기초 공동체인 목장으로 이루어진 지역교회』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목장들은 그 자체만으로 지역교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교회적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목장은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와 같은 공동체입니다. 목장의 담임사역자는 평신도 리더인 목자목녀입니다. 주일에는 우리 교회 34개의 목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모여 예배한다는 측면에서 ‘주일연합예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고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살아 있는 예배가 매 주일 모든 목장의 연합으로 올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