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칼럼은 온 가족 예배에 참석하신 다음 세대들이 특히 더 유심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수련회나 캠프를 다녀온 후엔 받은 은혜를 지켜나가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사단은 은혜받은 사람을 절대로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시험에 빠트리거나,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받은 은혜를 지속하고 그 다짐을 이어가려면, 24~72시간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예컨대, 수련회에서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학생이 있습니다. 그가 이제 마음먹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습니다. 그리고 책상이 어질러져 있어 정리부터 먼저 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책상을 정리하다가 보면 옛날 일기장도 읽어보게 되고, 전에 받았던 생일 카드도 다시 열어보곤 합니다. 잘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다가 이런저런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보면 한두 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자 이제 공부를 시작하려 들면 때마침 엄마가 밥을 먹으라고 부르십니다. 아니면 밤이 늦어 피곤해서 잠이 몰려옵니다. 그러다 보니 이내 첫 출발을 놓쳐버리게 되고 맙니다.
어떤 변화를 다짐했다면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 말고 바로 시작부터 해야합니다. 공부를 결심했다면 바로 책상 앞에 다가가서 책부터 펼쳐야 합니다.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무슨 운동이든 바로 시작하세요. 팔굽혀 펴기라도 지금 바로 해보는 겁니다. 피트니스 센터 등록한다고 꾸물대거나, 운동기구를 또는 운동복부터 사야겠다고 인터넷 뒤적거리다 보면 시작은 자꾸 늦춰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 결심은 점점 약해지고 결국 모든 것이 흐지부지 해져 버립니다. 조건을 다 갖춘 후에 하려고 들면, 용두사미로 끝나 버리기 십상이죠.
어둠의 세력은 우리의 믿음이 나아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우리의 사고가 발전이 없이 제자리에 멈춰 서있게 하려거나, 아예 후퇴시키고 넘어뜨리려고 항상 내 주위에서 호시탐탐 엿보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