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목자수련회가 3/1(금)~2(토)에 있습니다. 최소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총목자수련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수련회는 목양하느라 수고하는 목자목녀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목장 사역의 목양 원칙을 점검하고 가정교회 “원본”을 재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누구라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원칙에서 약간씩은 벗어나기 마련인데, 이것이 횟수가 더해지다 보면 처음 것과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목회 방향과 성격이 무엇인지 원본을 확인하는 시간이 총목자수련회입니다.
물론 매월 첫 주일에 총목자모임이 있기는 합니다. 홀수월에 전체가 모이는 총목자모임은 교회의 방향을 함께 읽어가는 시간이라 다소 행정적입니다. 짝수월에 모이는 초원모임은 목자들의 목장입니다. 목자들이 목장사역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고충과 아픔,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목자목녀들도 목장에서 삶을 나눕니다만, 목원들을 섬기면서 겪는 어려움을 목장 안에서 나누기란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형식적으로만 모여도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목장은 영적 가족으로 묶여 있어서 대부분 목원수와 상관없이 기본 3~4시간 이상을 사용합니다. 이 시간 중에 목원들이 자신의 삶을 나누도록 우선적으로 배려하다 보면 목자목녀들까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충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총목자모임과 수련회가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장은 목양사역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가야 하고, 가진 에너지를 충분히 쏟아야 하는 영적 전투의 최전방 사역입니다. 재충전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목자목녀들이 영적 재무장,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수련회 동안 목장예배는, 예비목자든지 아니면 목원 중 한 명이 임시목자가 되어서 가정도 오픈하고 전과 동일하게 목장예배를 인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