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가 유례없는 팬데믹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그 시기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 예배환경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겨난 것이 온라인 예배입니다. 장점이 참 많았습니다. ‘Covid19’의 전염성 때문에 온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가능했을 때는 온라인 시스템이 큰 유익이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되었던 것인데, 팬데믹이 끝난 지 1년이 넘어선 시점인데도 예배당에서 드려지는 현장 주일예배는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등록교인 대비 75%만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실시간 온라인 송출에 익숙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일에 볼일을 다 마치고 저녁에 유튜브 예배를 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예배하거나, 주일 아침 늦게 일어나거나, 몸이 아프면 소파에 앉아서 예배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예배하려는 성도님들의 마음을 칭찬합니다. 그렇지만 실시간 온라인 송출 이전과 비교해 보면 반성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몇 가정을 제외하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는 가정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는 주일예배 유튜브 실시간 송출이 중단됩니다. 2주 정도 홍보 기간을 거쳐 4월부터는 월요일에, 설교영상만 유튜브에 업로드됩니다. 새벽기도, 수요기도회는 그대로 실시간 송출되고, 병석에 있거나 장거리 출장이나 유학생들은 실시간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모든 성도님은 현장 예배를 우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주일예배는 ‘공동체 예배’ 성격이 강합니다. 성도 간의 교제가 일어나지 않는 주일예배는 50점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주일예배’에 대해 가졌던 우리의 마음을 다잡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