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을 기념하는 ‘부활주일’ 전(前)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보냈습니다. 성도들은 이 기간을 진지하고도 엄숙하게 보내며 기도와 금식으로 예수님께서 당하셨던 고난에 동참해 보려고 했습니다. 우리도 오늘부터 한 주간, 새벽기도축제에 참여하면서 경건한 고난주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한 주간의 행적입니다.
- 입성(막 11:1-11) - 예수님은 몇 차례 예루살렘을 방문하지만, 마지막은 십자가 죽음을 위해 입성하십니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예수님을 왕으로 맞아들였지만, 곧 변심하여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을 요청합니다.
- 정결케 하심(막 11:15~19) -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성전에 가셨는데, 그곳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 아닌 장사하는 곳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쫓으셨습니다.
- 가르치심(막12:41~44) - 마지막까지 비유로 가르치셨고, 작지만 가장 큰 헌금(두 렙돈)을 드린 여인을 칭찬하셨습니다.
- 부어드린 향유(막 14:3~9) - 대제사장을 비롯한 기득권 그룹은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사이, 베다니에서 한 여인은 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어드립니다.
- 만찬(막 14:22-25) - 유대 명절 ‘유월절’을 맞아 어린양이 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구원하시기 위한 고난과 피흘림을 말씀하십니다.
- 죽음(막 15:34~38) - 제자였던 가룟유다의 밀고로 대제사장의 군인들에게 붙잡히셨고,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던 그들은 로마의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데려가 사형을 요구합니다. 결국 모진 매질을 당하신 후 십자가에서 오후 3시쯤 숨을 거두십니다.
- 무덤(마태 27:62~66) - 예수님은 예루살렘성 밖, 동산의 돌무덤에 장사 되셨으며, 3일째 되는 이른 아침에 부활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