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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탄절입니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독교는 배척당할 뿐만 아니라 위협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회는 마을과 도시의 중심이었고, 목회자는 존경받는 정신적 지주였을 때가 있었지만, 이제 성탄절은 어느 한 종교지도자의 생일 정도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인식이 없이 그저 하루 쉬는 날이거나 지인들과 모여 파티하기 좋은 날 정도입니다. 기독교는 부귀와 안녕을 보장하는 축복의 종교가 되었습니다. “Merry Christmas!”라는 인사는, “Happy Holiday~”로 바뀐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반기독교적 정서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탄절보다 할로윈데이에 사람들은 더 들뜹니다.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인간 자신들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인생, 그 결과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탐욕과 탐심, 부조리 등의 악한 세상을 변혁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성도들이 기대하는 축복도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과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시려는 큰 계획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려는 진정한 복은 하나님 나라에서 받는 유산입니다. 그리고 개인이나 한 가정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인류가 함께 이 복을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땅에 무너진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고 통치하러 오셨기에 그분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모든 나라의 왕의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서 오셨지만 대규모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시지 않았습니다. 왕관을 쓰시고, 권력을 행사하며 오신 것도 아닙니다. 힘없는 아기로, 가난한 동네에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말의 밥그릇 위에 누위셨습니다.

예수께서 태어나신 밤, 베들레헴 마구간으로 찾아왔던 사람들을 누구였나요? 사람들로부터 가장 천대받았던 목동들이었고, 손가락질 받거나 상종하기를 싫어했던 이방나라 사람들이었고, 그것도 박사(점성술가)들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기독교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을 모두 비워내시며 온유하고 겸손하게 하셨던 예수님, 십자가의 죽음으로 회복의 길을 여셨던 그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보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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