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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종종 일상에서 배수진을 친다는 말을 사용하곤 하는데, 배수진은 (등 배), (물 수), (진칠 진)이라는 한자어로 중국의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 등장하는 군사용어입니다. 한신이라는 장수가 전쟁 중에 조나라 재상(宰相) 진여가 이끄는 20만 대군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신의 군대는 숫자적으로 턱없이 분리한 데다가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보급선까지 끊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신은 강을 뒤에 두고 진을 꾸립니다. 전쟁 중에 진을 칠 때는 대개 산이나 언덕을 오른편에 두거나 뒤에 두기 마련인데 강에다 배수진을 치자 조나라 군대는 한신이 병법을 모른다고 생각하여 방심하고 공격하였으나 크게 패하였습니다. 사실 한신이 강을 뒤로 진을 친 것은 자신의 군사들에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상기시키며 사기를 끌리려는 숨은 의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에도 배수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가야 하는 현시대는 모든 면에서 신앙을 지켜가기에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러니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신앙을 고스란히 물려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물러서지 않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신앙의 배수진을 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일예배입니다.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주일예배만큼은 물러설 수 없는 신앙의 배수진입니다.

 

주일예배는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며 고백하는 신앙의 가장 기본 표식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것을 사단은 정당한 방법과 이유로 공격합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패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온라인예배에 익숙해져 있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데도 개인이나 가정에 어떤 일이 생기면 큰 고민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경우를 봅니다.

 

대부분의 사회학자들이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들 하는데 교회만큼은 예외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일산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주일예배마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절체절명의 상황임을 인식하고, 현장에서 드리는 주일예배를 고수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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